2005년 11월 06일
의료보험 가입에 관한 사전조사
현재 나는 몇가지 이유로 사회보험에 들어 있지 않은 관계로 의료관련 보험은 국민 건강보험만 가입해 있다. 이 보험은 의료기관 이용시 진료비의 70%를 지역 의보기관이 보조해주는 제도로써 일본에서 살고있는 사람으로써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 할수 있다. (사회보험 가입자의 경우 자체 의보제도가 있으므로 국보대상자가 아니다.) 이 보험조차 없이 일본에서 입원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차라리 귀국하는게 속편할 것이다. 의료비 감당을 못할테니.
사실 나는 의료적인 입장에서 볼때는 꽤나 건강한 삶을 살아왔다고 할수있다. 물론 병원이용을 전혀 안한것은 아니지만 몇가지 대증적 치료를 위해 몇번, 그리고 정기건강 진단 이외에는 특별히 수술을 비롯한 장기간 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쪽 방면에서는 꽤나 운이 좋은 삶을 살아왔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내 나이도 어느덧 30대. 아무 관리없이도 자연히 건강할수 있었던 20대까지와는 몸이 확실히 틀려지는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 독립한 성인의 삶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장래에 대한 대비없이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하며 사는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마저 들고, 또 현재 내가 입원이라도 하게 될 경우 그 누구의 지원도 기대할수 없는 현실을 바라보며 슬슬 보험 한 두가지는 생각해 봐야 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일단 보험회사로부터 온 팜플렛을 본 결과 아리코의 2종, 도민공제 1종이 눈에 들어왔다. 아리코의 경우 「현명한 적립보험」(1) 과 「확실한 신입원보험」(2) 이라는 보험이 있었는데 내용을 보면
아리코(1)의 경우 10년만기시 100만엔의 적립금을 돌려주며 입원시 하루1만엔씩 한입원당 최대 60일, 계약기간안에 최대 730일간 보험급 지급, 수술시에는 수술 종류에 따라 최저 10만엔에서 최대 40만엔의 수술급부금 지급.
내 나이에 가입할 경우 매달 내야하는 보험료는 11040엔.
아리코(2)의 경우 적립금지급은 없으며 입원시 하루 1만5천엔씩 한입원당 최대 60일. 계약기간안에 최대 730일간 보험금 지급, 수술시에는 일괄해서 1회당 15만엔의 수술급부금 지급.
내 나이에 가입할 경우 매달 내야하는 보험료는 2655엔 등이었다.
처음에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기전의 내 생각은 어차피 나는 병원갈일이 그리 많을것 같지 않으니 안아프면 그냥 돈낭비만 되는 아리코(2)형 보험보다는 저축도 겸할수 있는 아리코(1)형 적립보험이 더 좋을것 같다는 것이었다.
근 데 내용을 조목조목 살펴보니 그게 그렇질 않았다. 일단 보험의 직접적 역할인 입원이나 수술시의 보장자체가 아리코(2)가 훨씬 질이 좋았다. 입원급부금도 50%나 더 많고 수술급부금도 아리코(2)은 일률 15만엔. 아리코(1)은 기본10만엔에 중한 수술일 경우 최대 40만엔까지 준다고 하였으나 도대체 중한수술이라는게 어느정도가 될지 상상이 되질 않았다.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대수술일 경우 그상황은 이미 돈 20-30만엔이 중요하지 않을터, 그리고 큰 병 걸릴 할 확률보다는 작은 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점을 볼때 아리코(2)의 보장이 더욱 좋아 보였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월보험료를 계산해 본 결과가 나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아리코(1)과 (2)의 월보험료의 차이는 11040-2655=8385엔. 이 금액을 10년동안 모으면 8385엔 x 120개월 = 1006200엔. 결국 아리코(2)에 가입하고 차액분을 그냥 은행에 저축만 하더라도 백만엔넘게 저축할수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10년간의 은행이자는 빼고말이다.
적립식 보험은 보험질은 좀 떨어지는 대신 적립이자를 줄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착각이었음이 드러났다.
입원시 보장자체도 질이 떨어지는데 실제 금액 비교조차도 이러니 아리코(1)보험의 존재가치는... 이건 완전히 보험기간 끝나면 100만엔 준다는 말에 현혹해서 자세히 비교도 안해보고 오는 사람들을 날로 먹으려는 상품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보험상품을 현명한 적립보험이 아니라 멍청한 적립보험으로 바꿔야 하는게 아닐까.
(아니면 보험회사측 입장에서 보고 붙인 이름인가. ㅡㅡ;)
도민공제의 경우 입원시 5일째부터 184일째까지 매일5천엔을 통원치료시에는 14일이상부터 90일까지 매일1천엔, 장애나 사망시에는 최대 500만엔까지 지급하는 보험으로, 월납부금은 가입시 연령에 상관없이 월2천엔이었다. 월보험료를 1천더내면 입원보장을 2배로 해주는 옵션도 있었다.
이 보험의 특징은 월납부금이 가입시 연령관 전혀 상관없다는 것으로, 나이먹어 가입할수록 보험금이 비싸지는 의료보험이나 생명보험의 특징상 나이50넘은 분들한테는 꽤 유리해 보이는 보험이었지만 아직 나에게는 크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실제 나의 보험 가입시기는 연말 연봉협상이 끝나고 인상된 봉급이 적용되며 아직 만으로는 한살 더먹지 않은 내년 2-3월경쯤을 예상하고 있다. 가입종목은 아마도 아리코(2)나 그와 비슷한 타회사의 지불형 의료보험이 될것이다.
어째튼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한번 확실히 깨닳은 점은 스스로 조사하거나 확실히 약관을 읽어보지 않고 광고나 보험설계사의 감언이설이 넘어갈 경우 언제라도 이런 속임수와 같은 상법에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눈감으면 코베어가는 곳은 이제 서울만이 아니다.
사실 나는 의료적인 입장에서 볼때는 꽤나 건강한 삶을 살아왔다고 할수있다. 물론 병원이용을 전혀 안한것은 아니지만 몇가지 대증적 치료를 위해 몇번, 그리고 정기건강 진단 이외에는 특별히 수술을 비롯한 장기간 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쪽 방면에서는 꽤나 운이 좋은 삶을 살아왔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내 나이도 어느덧 30대. 아무 관리없이도 자연히 건강할수 있었던 20대까지와는 몸이 확실히 틀려지는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 독립한 성인의 삶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장래에 대한 대비없이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하며 사는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마저 들고, 또 현재 내가 입원이라도 하게 될 경우 그 누구의 지원도 기대할수 없는 현실을 바라보며 슬슬 보험 한 두가지는 생각해 봐야 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일단 보험회사로부터 온 팜플렛을 본 결과 아리코의 2종, 도민공제 1종이 눈에 들어왔다. 아리코의 경우 「현명한 적립보험」(1) 과 「확실한 신입원보험」(2) 이라는 보험이 있었는데 내용을 보면
아리코(1)의 경우 10년만기시 100만엔의 적립금을 돌려주며 입원시 하루1만엔씩 한입원당 최대 60일, 계약기간안에 최대 730일간 보험급 지급, 수술시에는 수술 종류에 따라 최저 10만엔에서 최대 40만엔의 수술급부금 지급.
내 나이에 가입할 경우 매달 내야하는 보험료는 11040엔.
아리코(2)의 경우 적립금지급은 없으며 입원시 하루 1만5천엔씩 한입원당 최대 60일. 계약기간안에 최대 730일간 보험금 지급, 수술시에는 일괄해서 1회당 15만엔의 수술급부금 지급.
내 나이에 가입할 경우 매달 내야하는 보험료는 2655엔 등이었다.
처음에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기전의 내 생각은 어차피 나는 병원갈일이 그리 많을것 같지 않으니 안아프면 그냥 돈낭비만 되는 아리코(2)형 보험보다는 저축도 겸할수 있는 아리코(1)형 적립보험이 더 좋을것 같다는 것이었다.
근 데 내용을 조목조목 살펴보니 그게 그렇질 않았다. 일단 보험의 직접적 역할인 입원이나 수술시의 보장자체가 아리코(2)가 훨씬 질이 좋았다. 입원급부금도 50%나 더 많고 수술급부금도 아리코(2)은 일률 15만엔. 아리코(1)은 기본10만엔에 중한 수술일 경우 최대 40만엔까지 준다고 하였으나 도대체 중한수술이라는게 어느정도가 될지 상상이 되질 않았다.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대수술일 경우 그상황은 이미 돈 20-30만엔이 중요하지 않을터, 그리고 큰 병 걸릴 할 확률보다는 작은 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점을 볼때 아리코(2)의 보장이 더욱 좋아 보였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월보험료를 계산해 본 결과가 나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아리코(1)과 (2)의 월보험료의 차이는 11040-2655=8385엔. 이 금액을 10년동안 모으면 8385엔 x 120개월 = 1006200엔. 결국 아리코(2)에 가입하고 차액분을 그냥 은행에 저축만 하더라도 백만엔넘게 저축할수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10년간의 은행이자는 빼고말이다.
적립식 보험은 보험질은 좀 떨어지는 대신 적립이자를 줄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착각이었음이 드러났다.
입원시 보장자체도 질이 떨어지는데 실제 금액 비교조차도 이러니 아리코(1)보험의 존재가치는... 이건 완전히 보험기간 끝나면 100만엔 준다는 말에 현혹해서 자세히 비교도 안해보고 오는 사람들을 날로 먹으려는 상품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보험상품을 현명한 적립보험이 아니라 멍청한 적립보험으로 바꿔야 하는게 아닐까.
(아니면 보험회사측 입장에서 보고 붙인 이름인가. ㅡㅡ;)
도민공제의 경우 입원시 5일째부터 184일째까지 매일5천엔을 통원치료시에는 14일이상부터 90일까지 매일1천엔, 장애나 사망시에는 최대 500만엔까지 지급하는 보험으로, 월납부금은 가입시 연령에 상관없이 월2천엔이었다. 월보험료를 1천더내면 입원보장을 2배로 해주는 옵션도 있었다.
이 보험의 특징은 월납부금이 가입시 연령관 전혀 상관없다는 것으로, 나이먹어 가입할수록 보험금이 비싸지는 의료보험이나 생명보험의 특징상 나이50넘은 분들한테는 꽤 유리해 보이는 보험이었지만 아직 나에게는 크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실제 나의 보험 가입시기는 연말 연봉협상이 끝나고 인상된 봉급이 적용되며 아직 만으로는 한살 더먹지 않은 내년 2-3월경쯤을 예상하고 있다. 가입종목은 아마도 아리코(2)나 그와 비슷한 타회사의 지불형 의료보험이 될것이다.
어째튼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한번 확실히 깨닳은 점은 스스로 조사하거나 확실히 약관을 읽어보지 않고 광고나 보험설계사의 감언이설이 넘어갈 경우 언제라도 이런 속임수와 같은 상법에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눈감으면 코베어가는 곳은 이제 서울만이 아니다.
# by | 2005/11/06 18:03 | 개인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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