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07일
홋카이도 여행이야기 - 비에이, 아름다운 언덕들
비에이는 원래 아이누어로 기름진 강을 뜻하는 "피에이"가 그 어원인데 이후 1900년대에 일본인 개척자들이 이 지역에 와서 비에이로 발음하면서 이 발음으로 고착되었다고 한다. 이후 아름다운 비취라는 의미의 "美瑛" 이라는 문자가 붙여져 현재 이곳의 지명이 되었다. 아름다운 언덕이 많기에 언덕의 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오늘 역시 아침식사를 마친 후 후루사토 여관을 나와서 버스(550엔)를 타고 비에이 역으로 향했다. 약 30분 정도 걸려 도착하니 깔끔하고 멋진 비에이역 청사가 보였다.

한참동안 역주변을 답사하고 관광안내소에서 자료를 챙긴 우리는 지도상에서 보기에 역근처에서 가장 가까워 보이는 "북서의 언덕" 전망공원으로 향했고, 그곳에 가는 중간에도 여러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전망 공원에 도착하자 단체관광객들도 많이 보이는 것이 꽤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역시 온 보람은 있었다.

피라밋 전망탑
중요한 것은 바로 하트!
내려다 보이는 초록
근방 농장에서 생산되었다는 토종 감자구이로 점심을 때운 우리는 이근처의 관광명소 중 하나라는 켄과 메리의 나무를 구경하러 갔다. 켄과 메리의 나무란 1972년에 닛산 스카이라인의 [켄과 메리 - 사랑과 바람처럼] 이라는 CM의 촬영에 쓰여진 포플러 나무인데 이 CM송이 히트차트 1위를 차지하는 붐을 일으키면서 일약 관광 몇소가 되었다는 배경이 있는 곳이다.
켄과 메리의 나무. 시원하게 생겼다.
이 포플러나무는, 조부인 오오쿠보 유조가 1923년(대정12년)에 묘목을 심었고 조부의 사후에는 상속을 통해 저희들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이 포플러는 노목으로 수명이 거의 다 되어가므로 이 나무 및 주변의 밭이 상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나무 옆 펜션에서 잠시 목을 축인 후, 다시 걷기 시작해서 그 다음 보게 된 곳은 제르부의 언덕이라는 곳이였다. 제르부라는 이름은 일본어의 바람(風のぜ), 향기(香るのる), 놀이(遊ぶのぶ)라는 단어에서 각각 한자씩 따온 것으로, 아사히가와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도237호선을 타고 지나가는 길옆에 위치한 아름다운 꽃들로 단장되어 있는 휴양-휴게시설이었다.

제르부의 언덕에 어서오세요. 동경 142도 28분 23초

언덕을 내려오는 길에 아까 지나쳤던 켄과 메리의 나무가 다시 보인다.
이후 우리는 다시 비에이역으로 내려와 이번에는 전철(200엔)을 타고 바로 옆인 비바우시역으로 향했다. 이곳에 온 이유는 이근처에서 가장 넓고 아름다운 농장중 하나라는 칸노팜을 구경하기 위해서 였다. 이윽고 도착한 칸노팜은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메리골드, 아카시아, 제라늄, 그리고 비에이-후라노의 상징화인 라벤다, 그밖에 수많은 꽃들의 물결이었다.
칸노팜을 구경한 후 우리는 다시 비바우시 역주변으로 내려와 자전거를 빌렸는데 이게 또 생전 타본적이 없는 전동자전거라는 물건이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봤었던 기름으로 달리는 엔진이 붙어서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전거를 상상했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축전지가 붙어있어 전기의 힘으로 페달의 회전력을 보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꺼짐-보통-강력의 3단계 버튼이 있어서 점점더 강한 회전보조력을 얻을 수가 있었는데 그만큼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지라 내리막길에서는 꺼짐, 약간 오르막에서는 보통을 사용하고 힘든 오르막에서만 강력을 사용하는데 생각보다 무척 편하게 자전거를 몰수 있었고 덕분이 오후들어 체력이 떨어진 우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대여료는 역시 일반 자전거보다 비싸서 3시간에 1200엔이었다.
이 자전거를 타고 우리는 또 근방의 여러곳을 둘러보았다.
이것은 또 무엇?
비바우시 소학교
비에이 소방단 제2분단. 이곳도 벌써 그들의 침략의 손길이...
비에이의 소방안전을 위해 분투하는 에릭형제와 하울 커플
이윽고 도착한 곳은 사계채(시키사이)의 언덕이란 곳으로 이곳역시 아름다운 꽃들을 자랑하는 농장이었다.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롤짱. 롤1개에 400kg이니 장난치다가 무너져서 깔리면...


사계채의 언덕의 풍경들
이윽고 날이 저물어 오자 우리는 다시 역으로 돌아가 후루사토 여관이 있는 나카후라노로 향하는 전철(350엔)에 몸을 실었다. 저녁은 여관의 주인아저씨가 추천한 부타동(돼지고기 덮밥) 포함의 홋카이도 미소라면. 맛있었다. ^^
후루사토 여관에 묵는것도 이제 오늘이 마지막. 다음 묵을 곳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내일은 과연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ps.
이전까지는 포토로그에 올린 사진을 주소로 끌어오면 사진이 클 경우 화면에 맞춰서 자동으로 줄여서 보여주었는데, 얼마전 있었던 이글루스 개편 후에는 사이즈 그대로 끌어오는지 사진 오른편이 다 잘려서 나오는군요. 현재 보이는 사진들이 어색해 보이는건 잘려서 그렇다는... ㅡㅡ;
이 포스팅은 귀찮아서 더이상 못 건들이겠고 다음 포스팅부터는 사진 크기를 더 줄여서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역시 아침식사를 마친 후 후루사토 여관을 나와서 버스(550엔)를 타고 비에이 역으로 향했다. 약 30분 정도 걸려 도착하니 깔끔하고 멋진 비에이역 청사가 보였다.

한참동안 역주변을 답사하고 관광안내소에서 자료를 챙긴 우리는 지도상에서 보기에 역근처에서 가장 가까워 보이는 "북서의 언덕" 전망공원으로 향했고, 그곳에 가는 중간에도 여러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전망 공원에 도착하자 단체관광객들도 많이 보이는 것이 꽤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역시 온 보람은 있었다.

피라밋 전망탑
중요한 것은 바로 하트!
내려다 보이는 초록근방 농장에서 생산되었다는 토종 감자구이로 점심을 때운 우리는 이근처의 관광명소 중 하나라는 켄과 메리의 나무를 구경하러 갔다. 켄과 메리의 나무란 1972년에 닛산 스카이라인의 [켄과 메리 - 사랑과 바람처럼] 이라는 CM의 촬영에 쓰여진 포플러 나무인데 이 CM송이 히트차트 1위를 차지하는 붐을 일으키면서 일약 관광 몇소가 되었다는 배경이 있는 곳이다.
켄과 메리의 나무. 시원하게 생겼다.
이 포플러나무는, 조부인 오오쿠보 유조가 1923년(대정12년)에 묘목을 심었고 조부의 사후에는 상속을 통해 저희들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이 포플러는 노목으로 수명이 거의 다 되어가므로 이 나무 및 주변의 밭이 상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나무 옆 펜션에서 잠시 목을 축인 후, 다시 걷기 시작해서 그 다음 보게 된 곳은 제르부의 언덕이라는 곳이였다. 제르부라는 이름은 일본어의 바람(風のぜ), 향기(香るのる), 놀이(遊ぶのぶ)라는 단어에서 각각 한자씩 따온 것으로, 아사히가와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도237호선을 타고 지나가는 길옆에 위치한 아름다운 꽃들로 단장되어 있는 휴양-휴게시설이었다.

제르부의 언덕에 어서오세요. 동경 142도 28분 23초
언덕을 내려오는 길에 아까 지나쳤던 켄과 메리의 나무가 다시 보인다.이후 우리는 다시 비에이역으로 내려와 이번에는 전철(200엔)을 타고 바로 옆인 비바우시역으로 향했다. 이곳에 온 이유는 이근처에서 가장 넓고 아름다운 농장중 하나라는 칸노팜을 구경하기 위해서 였다. 이윽고 도착한 칸노팜은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메리골드, 아카시아, 제라늄, 그리고 비에이-후라노의 상징화인 라벤다, 그밖에 수많은 꽃들의 물결이었다.칸노팜을 구경한 후 우리는 다시 비바우시 역주변으로 내려와 자전거를 빌렸는데 이게 또 생전 타본적이 없는 전동자전거라는 물건이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봤었던 기름으로 달리는 엔진이 붙어서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전거를 상상했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축전지가 붙어있어 전기의 힘으로 페달의 회전력을 보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꺼짐-보통-강력의 3단계 버튼이 있어서 점점더 강한 회전보조력을 얻을 수가 있었는데 그만큼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지라 내리막길에서는 꺼짐, 약간 오르막에서는 보통을 사용하고 힘든 오르막에서만 강력을 사용하는데 생각보다 무척 편하게 자전거를 몰수 있었고 덕분이 오후들어 체력이 떨어진 우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대여료는 역시 일반 자전거보다 비싸서 3시간에 1200엔이었다.
이 자전거를 타고 우리는 또 근방의 여러곳을 둘러보았다.
이것은 또 무엇?
비바우시 소학교
비에이 소방단 제2분단. 이곳도 벌써 그들의 침략의 손길이...
비에이의 소방안전을 위해 분투하는 에릭형제와 하울 커플이윽고 도착한 곳은 사계채(시키사이)의 언덕이란 곳으로 이곳역시 아름다운 꽃들을 자랑하는 농장이었다.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롤짱. 롤1개에 400kg이니 장난치다가 무너져서 깔리면... 

사계채의 언덕의 풍경들이윽고 날이 저물어 오자 우리는 다시 역으로 돌아가 후루사토 여관이 있는 나카후라노로 향하는 전철(350엔)에 몸을 실었다. 저녁은 여관의 주인아저씨가 추천한 부타동(돼지고기 덮밥) 포함의 홋카이도 미소라면. 맛있었다. ^^
후루사토 여관에 묵는것도 이제 오늘이 마지막. 다음 묵을 곳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내일은 과연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ps.
이전까지는 포토로그에 올린 사진을 주소로 끌어오면 사진이 클 경우 화면에 맞춰서 자동으로 줄여서 보여주었는데, 얼마전 있었던 이글루스 개편 후에는 사이즈 그대로 끌어오는지 사진 오른편이 다 잘려서 나오는군요. 현재 보이는 사진들이 어색해 보이는건 잘려서 그렇다는... ㅡㅡ;
이 포스팅은 귀찮아서 더이상 못 건들이겠고 다음 포스팅부터는 사진 크기를 더 줄여서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 by | 2006/10/07 21:56 | Main Culture | 트랙백 | 덧글(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사진도 좋고요~ 하트가 압권이네요 대나무님 ^^
노출도 다 잘맞고. 말이지.. ㅋㅋ아 기억이 새록새록.... 사실 사진 정리를 아직도 틈틈히 하고있지만..
도무지 스토리가 연결이 않된다는.. ㅋㅋ 덕분에.. 다시 생각나서 무지 고맙다는..ㅋㅋ
다음편을 또 기대하믄서.. ㅋㅋ
1) 잘 찍었다.
2) 잘 찍혔다.
뭐 어느것이던간에 참 아기자기 하게 잘꾸며놨네.
단, 우리 농가와는 달리 꾸며놓았다는 느낌이 너무 강한게 받는다는 것만 빼면. ~
원또루// 거기 경치가 워낙 좋아서... 찍으면 다 작품이더라 ㅎㅎ
단순히 효율적인 농장으로만이 아니라, 관광지로 이용 될것 까지 생각하면서 운영하는 모습이였어. 꾸민 느낌을 받았다는건 아마 그때문일듯. 그런데 그게 더 현명한게 아닐까.
저도 사진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새록새록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