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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딸 Vol.6

 
13개월만에 마법사의 딸 6권이 나왔습니다.

마법사의 딸을 보면서 제가 느낀건 나스씨가 이제 자신의 장점과 한계를 완전히 파악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옛날부터 그랬지만 나스씨는 남녀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너무 못 그립니다. ^^; 데뷔한지 20년이 넘은 고참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그쪽은 참 발전이 없어요.(비슷한 작가라면 사사키 노리코씨 정도일까나) 그에 비해서 귀신, 환타지 등 비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는 꽤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잘 만들어 냅니다. 월광같은 대놓고 환타지는 제외하고라도 작가의 출세작인 여기는 그린우드의 경우도 기본 소재는 현실의 남학교 기숙사이지만 에피소드의 절반쯤은 귀신, 심령현상, 외계인, SF, 환타지등의 소재가 잡탕으로 섞여 있었지요. 개인적으로는 단편인 설녀를 베스트로 치고 있습니다만.

월광에서의 좌절이 원인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슬럼프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월광의 연재 종료후 한 7년간은 적당히 BL물 단편만 그리면서 잠수 생활을 해오셨는데,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그리기 시작한 장편이 바로 이 마법사의 딸이지요. 이 마법사의 딸의 특징을 간단하게 추려보면, 등장 인물 수가 적다, 사랑 이야기는 전멸, 귀신, 음양사 등 이형물, 환타지 소재를 메인 테마로 했다는 점 등이 있는데 그야말로 나스씨의 작풍에 최적화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음양사를 현대풍으로 어레인지하면서 현대적 분위기에 맞추어 가는등 (제목부터 마법사의 딸이니) 고풍인 소재를 가지고도 고리타분하지 않고 신선하게 내용을 전개해가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스토리가 어설프지 않고 재미있어서, 이 작품은 팬들에게는 나스씨의 부활작으로 불리고 일반 독자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 5권에서 상당히 큼직한 에피소드를 중간에 끊어놓았는지라 다음권을 기다리기가 참 힘들었는데요, 기대했던 만큼 괜찮은 결말을 내어준 것 같습니다. 무이의 포커페이스가 완전히 무너진 것도 볼만했고 싫다싫다 하면서도 점점 이쪽계통으로 빠져들어가는 하츠네가 앞으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런지도 기대되는군요.

간만에 나스 유키에의 장편중에서는 그린우드와 더불어 다른이들에게도 권할 만한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by 대나무 | 2008/06/15 00:27 | Sub Cultur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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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8/06/15 11:20
재미있게 잘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
Commented by 대나무 at 2008/06/21 07:38
기다린 보람이 있는 작품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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